<기고>인천상륙작전을 떠올리며

인천보훈지청 복지과 김지훈 주무관


 


2020년 9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몇 주째 세 자리 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거푸 연장하고 시민들은 각자 외출을 자제하며 전국적으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온 국민이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 떠오르는 사건이 있으니, 바로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북한군은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점령하고 무서운 기세로 국군과 UN군을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어낸다. 이후 북한군은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대공세를 펼치며 국군의 방어선을 위협하였으나 국군 및 UN군 장병들의 목숨을 건 분투 덕분에 이를 막아낼 수 있었다.

 

한편 연합군은 상황을 타개하고 반격을 가하기 위해 인천으로의 상륙 작전을 계획한다. 적군의 보급선을 끊고 퇴로를 차단해 포위섬멸을 시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륙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에는 많은 난제들이 있었고 일각에서는 과장 삼아 작전의 성공 확률이 1/5000도 안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연합군은 모든 장애를 극복하며 작전을 성공시켰고 그 결과 북한군을 몰아낼 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면 70년 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던 분들이 떠오른다. 나라에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했던 호국 영웅들처럼 지금의 위기 역시 우리가 능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직은 우리 모두 인내하며 견뎌야 할 때다. 가까운 시일 내에, 전황을 뒤집었던 인천상륙작전처럼 코로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이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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