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물 화재로 인한 피해가 쟁점이 되면서 완강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늘은 위급한 순간에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완강기에 대한 사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건물 외부로 탈출할 수 있게 만들어진 비상 탈출 장치다. 주로 3층부터 10층까지의 건물에 설치되며, 아파트나 숙박시설, 다중이용업소 같은 곳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화재가 발생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없을 때, 완강기는 마지막 탈출 수단이 될 수 있다. 완강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완강기 보관함에서 완강기를 꺼내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근다. 둘째,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아래를 확인한 다음 릴(줄)을 아래로 떨어뜨린다. 셋째, 안전벨트를 가슴에 착용하고 고정 링을 가슴 쪽으로 당겨 조여 준다. 마지막으로 아래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벽을 바라보는 자세로 양팔을 벌려 아래로 내려간다. 또한 완강기는 계속 사용이 가능한 일반 완강기와 일회용인 간이 완강기로 나누어진다. 일반 완강기는 밖으로 던져지는 릴 안쪽에 2번째 벨트가 있어 한 명이 벨트를 타고 내려가면 밖으로 던져진 벨트가 다시 올
“북한군 수천명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도착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 1명과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해 러시아 영토 일부를 점령한 곳이다. 볼로 이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이 곧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초 파병설을 부인했던 북한과 러시아의 태도도 바뀌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고, 북한 외무성은 “그런 일(파병)이 있다면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강변했다.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수송기를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다음,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리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북한군의 러시아파병설은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이 ‘북한군 3000명이 러시아로 파병됐다’고 하면서부터였다. 이어 17일 BBC가 ‘러시아 극동 기지에 북한군 병사들을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또 나왔다. 북러 군사 결탁은 국제법과 유엔총회 결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라도 나타날 수 있다. 당장 사랑하는 나의 가족, 연인, 동료도 예외는 아니다. 남녀노소 이유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사고가 심정지다. 그래서 우리는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언제나 돼있어야 한다. 심정지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 내 옆에 있는 누군가가 쓰러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쓰러진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어깨를 두드려 보거나 흔들어 의식이 있는지, 호흡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게 확인되면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119에 신고해 주세요’, ‘AED(자동심장재세동기)를 가져다주세요’ 등 도움을 명확히 요청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한 다음 단계인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야 한다. 이때 AED 유무와 무관하게 반드시 119에 신고한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한 손은 마치 장풍을 쏜다는 생각으로 쭉 뻗어 손바닥을 완전히 펴지게 하고 ▲반대 손으로 손등 위에 깍지를 끼워 양 팔꿈치가 쭉 펴지게 유지한 다음 ▲환자의 가슴 중앙에 움푹 들어간 곳에 손목의 바로 아래 평평한 곳으로 흉부를 압박하면 된다. 충분한 이완과 수축이 심폐소생술에 있어
본격적인 가을 수확 철을 맞아 농촌에서는 한해 농사결실을 거두기 위해 일손이 더더욱 바빠지면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급증으로 도로 운행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한 안전사고 또한 증가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최근 3년간(2020~2022)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는 총 30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기계 종류로는 동력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147건(47.9%)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이어 트랙터 24건(7.8%), 동력제초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농촌지역의 고령화에 따라 이용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사고의 59.6%인 183건을 차지했다. 주요 위해 원인으로는 농기계에 눌리는 ‘눌림·끼임’이 84건(27.4%)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이 48건(15.6%), ‘부딪힘’이 39건(12.7%) 순으로 많았다. 농기계 이용 시 주의 사항으로는 농기계 사용 전, 후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발견시 즉시 정비하며, 농기계로 도로를 다닐 때는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속도를 낮춰 일시 정지 후 안전하게 통과하고, 야간 시간대 운행 때에는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 같은 등화 장치를 반드시 부착하고, 흙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3년 12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949 천대로 전년 말 대비 1.7%(446천 대)가 증가하였으며, 인구 1.98 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화재 또한 증가추세에 있는데,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2023년 3년간 차량 화재는 11,398건으로 하루에 평균 약 10대의 차량이 화재로 소실 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는 휘발유, LPG와 같이 가연성과 폭발성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고 차량사고 후 발생한 화재가 대형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차량용 소화기의 비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 화재는 초기에 소화기 1대로 쉽게 불을 끌 수 있다. 차량 화재도 초기 진화가 중요하다. 이는 화재 초기에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 이상의 몫을 하는 것과 같아 차량 화재 역시 초기화재 시 소화기를 사용하게 되면 작은 용량의 소화기로도 쉽게 불길을 잡을 수 있다. 다만 큰불일 경우 진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안전한 곳으로 몸을 먼저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 하겠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는 기존 7인승 이상의 차량에만 적용되
심폐소생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시간이다.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얼마나 빨리 심폐술을 하는가에 따라 환자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은 인체의 각 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원천적인 역할을 한다. 심장박동이 멈추면 기능이 정지돼 온몸에 혈액 공급이 멈추게 되고 그 중에서도 뇌와 심장 자체에 혈액 공급의 중단은 크나 큰 손상을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심장이 멎은 후 4분 이내다. 이 4분이 넘어가면 뇌세포의 손상이 시작돼 심장박동이 재개되더라도 신경학적후유증이 남게 된다. 10분이 넘으면 원상회복은 불가능하고 대개의 경우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평소 골든타임 안에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심폐 소생술을 올바르게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심폐소생술 방법은 먼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환자의 의식‧호흡 유무 반응을 확인하며, 의식‧호흡이 없으면 즉시 119 신고 후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해야 한다. 다음으로 깍지를 낀 손으로 가슴 정중앙(복장뼈 아래쪽 1/2지점)을 손꿈치 부분을 이용해 깊고 빠르게 가슴압박을 30회 실시한다. 가슴깊이 약 5㎝, 속
국내외에서 산업기술 유출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2020년 26건, 2022년 3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산업기술유출이란 특정 기업의 기술정보가 내부직원이나 외부 침입자에 의해 빼돌려져 경쟁기업으로 입수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도 국내 대기업에서 산업기술유출 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개발비만 4조 원’ 반도체 디램 기술, S 전자 전 임원이 중국에 통째로 넘겼다. 산업기술 유출은 국내 기업의 손실뿐 아니라 국가 경제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술적 우위를 가지던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기술력 발전과 혁신에 방해가 된다. 또한, 산업기술은 국방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업기술 유출로 인해 다른 국가나 조직이 우리의 군사기술과 무기를 분석하거나 복제할 수 있어 이는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산업기술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가기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은 자체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자의 행동 감시, 접근 제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안 강화를 시행하고 모든 직원에게 산업기술 유출의 심각성과 예방 방법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경찰청 안보수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이슈와 관련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라인을 지목하고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해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둔 시점이라 이번 10.16 재보궐선거용 발언이 다 아니다’, ‘대통령실의 쇄신을 요구한 발언이다’ 등 의견이 엇갈린다. 한 대표는 최근 들어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에 관한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공개 활동 자제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튿날에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과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이해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대표의 문제 제기가 정치적으로 성숙하고 효과적인 방법인지는 의문이다. 한 대표는 옳은
15명이 사망한 2002년 군산 유흥주점 화재, 9명이 숨진 2012년 부산 노래방 화재,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모두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불법으로 개조해 발생했다. 이는 비상구 폐쇄 행위가 얼마나 위험하고 자칫 화재 발생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개인의 편리 또는 필요에 따라 무심코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좁은 통로에 물건을 쌓아놓는 등의 행동이 ‘생명의 문’이라는 비상구를 훼손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 비상구와 방화문은 화재 등 위급 상황 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이다. 비상구는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출입구를 말한다. 보통은 주 출입구와 반대 방향에 설치돼 화재 등으로 주 출입구가 막혔을 때 탈출로로 사용된다. 방화문은 사람의 통행이 가능하지만 화재 시 화염의 침투를 방지하는 등 화재 피해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염의 전파를 최소화하고 피난 경로를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우리는 비상구를 ‘생명의 문’이라 부른다. 하지만 비상구에 대한 우리의 안전 의식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비상구 장애물 설치ㆍ폐쇄로
지난 8월 6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집회·시위의 소음 기준을 전체적으로 5db씩 강화하고, 특별한 보호가 요구되는 주거지역, 학교, 종합병원의 야간(일몰 후~24시), 심야(00시~07시) 시간대의 소음 기준은 10db 강화됐다. 기존 야간 시간대 주거, 학교, 종합병원 등의 소음 기준은 60db이었으나 50db로 강화됐으며, 심야 시간대는 기존 55db에서 현행 45db로 강화된 것이다. 이러한 개정과 관련해 여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소음 기준이 강화될수록 자칫하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의견과 개정된 소음 기준으로 주민 평온권이 더욱더 보장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주최측과 시민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어느 하나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주최측은 집회의 자유를 존중받고자 한다면 집회 특성상 소음이 발생한다는 것을 당연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며, 타인의 권리 또한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 강화된 소음 기준치를 숙지하고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최측 뿐만 아니라 경찰 또한 집회 신고 단계서부터 변경된 내용, 엄격한 소음 측정을 고지해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함으로 시민의 평온권이 보장될
봄에는 사과값이 급등하더니 가을이 오니 배춧값이 난리다. ‘금(金) 사과’와 ‘금 배추’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폭염이 비정상적으로 장기간 지속하자 각종 농산물의 생육이 불안정해진 탓이다. 반복되는 농산물 공급 불안정 및 가격 급등 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안 중 하나로 언급한 것은 해외농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는 밀, 콩, 옥수수 등 곡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사과, 고랭지 배추 등 이상 고온에 따라 재배 적지가 달라지고 있는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해외농업 개발은 ‘산림 자원 개발 협력법’에 따라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농사를 지어 농업 자원을 획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밀은 국내보다 미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더 활발하게 재배되니 그곳에서 우리 기업이 밀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처음 이 말을 들으면 정부의 대안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급변하는 기후위기 속에서는 가당치 않은 사탕발림일 뿐이다. 우리나라만 기후가 변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위기인 현재 상황에는 걸맞지 않은 발상이다. 올여름 이상기후 영향이 나타나고
최근 한 언론보도에선 자신의 아이가 고열에 시달린다며 119를 부른 부모가 약 2시간 거리의 특정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고집을 부렸다는 사연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실제로 구급현장에서 마주하는 구급대상자들은 경증임에도 무조건 자신들이 다니는 병원 혹은 만성질환자들에 한해 약을 타러다니는 대형병원 위주로의 이송을 원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구급대원들이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모든 소방서에 설치된 구급대는 Pre-KTAS(중증도 분류체계) 교육을 수료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해 병원 이송중에 있으며 이는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의 주 증상을 초기 평가해 의료기관에 사전에 수집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 선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와 같은 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장거리 이송 및 특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할 때는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해 생명이나 악화 가능성이 높은상태의 환자의 소생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나아가 해당 지역의 구급차가 장시간 부재하는 공백시간이 발생한다. 또한 이를 메우기 위해 인접한 지역의 구급차가 들어오고 나가며 그 공백은 점점 늘어나고 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