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첫 휴가’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7.7조

올해 200조 원 육박할 듯…8개월만에 최대치 기록

 

 

전남투데이 김우정 기자 |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 원을 넘기면서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6%(2조 4425억원) 증가한 17조 71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17조 8104억원)에 이어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 해 거래액은 2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관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서비스와 음식료품, 생활용품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87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3.5% 늘었다. 월간 역대 최대치였던 7월 거래액(1조7907억 원)을 뛰어넘은 규모다. 


음식료품 거래액 역시 2조6724억 원으로 27.3% 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선물과 음식재료를 사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생활용품 거래액(1조4946억 원)도 11.8% 증가했다. 반면 외부활동이 늘자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거래액(2조2334억 원)은 1년 전보다 7.7% 줄었다.


올해(1~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매달 적게는 15조 원대에서 많게는 17조 원대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까지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99조6896억 원)이 100조 원에 달했던 데다, 하반기 성탄절 대목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거래액은 200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만약 200조 원을 넘어서면 통계 개편 이래 사상 처음이다. 2017년 94조1857억 원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8년(113조 3140억원) 100조 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187조78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쇼핑의 대부분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7%로 1.2%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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