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 北 미사일, 日 상공 통과…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尹 “무모한 핵도발,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

 

전남투데이 홍택군 기자 |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4일 북한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일본 열도를 지나 태평양 상공에 떨어진 것으로 발표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열도의 동북 지방상공을 통과한 뒤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고고도는 약 1000km, 비거리는 4600km로 일본 정부는 분석했다.

 

이번 발사는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로, 이틀에 1회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28일, 29일에 이어 지난 1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 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만 9번째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국군의날 기념식 때 밝혔지만,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 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내 위기관리센터에서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긴급참집팀을 소집해 미사일 관련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을 확인했다. 또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폭거”로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상공을 통과하고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폭거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를 맞아 낙하물 등에 의한 피해가 없는지, 그리고 철저한 정보 수집 분석, 관계국과의 연계를 지사했다”며 “앞으로 즉각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정보의 집약, 분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