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집중관리 강화

확진자 재확산에 따라 신속항원키트 3만4천개 배부

 

전남투데이 김용주 기자 | 목포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의 시설종사자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는 1만7,876명으로 1일 평균 577명이다.


이중 60세 이상은 4,558명으로 전체에서 25.4%를 차지한다. 확진자 4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인 셈이다.


고령자가 대다수인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06명으로 60세 이상의 11%를 차지했다. 감염취약시설의 코로나19 사망자 또한 8월에만 1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시는 종사자의 주기적인 선제검사와 철저한 방역관리 강화로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감염취약시설 64개소 종사자 2,200여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주 2회 사용할 수 있는 신속항원키트 3만4천개와 손소독 티슈를 배부했다.


또 전라남도 지침에 따라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해 주 3회(PCR 1회, RAT 2회)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살균 방역을 요청한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요양시설 등 장기요양기관 내 집단감염 발생 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미감염 환자를 다른 시설로 이송한 후 동일집단격리를 조치하고 있다.


또한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선제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강력한 대응은 업무 특성상 시설 출입 종사자가 확진될 경우 시설 전체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9월에는 감염취약시설 환자 발생 단계별 대응을 위한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해 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밀집된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코로나 확진이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고위험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종사자 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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