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주 새 12%p 하락… 부정평가 이유 ‘독단·일방’ 1위

대구·경북에서 20%p 폭락...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3%

 

전남투데이 김정옥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주 새 12%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에 대해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는 응답이50%를 넘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는 33%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과반을 넘는 53%를 기록했다.2주 전 조사 때는 긍정평가가 45%로 부정평가37%를 앞질렀었다. ‘데드 크로스’가 나타난 것이다.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6월 5주차 조사(45%)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2주 전에 비해16%포인트 증가했다.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한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각각 18%였다.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많았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로 뒤를 이었다.

 

보수진영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평가가 54.4%에서 45.9%로 8.5%포인트 하락해 과반 지지가 무너졌다. 부정평가는 38.8%에서51.4%로 12.6%포인트나 올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평가는 46.5%에서 42.3%로 4.2%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51.6%에서 54.4%로 2.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NBS조사 기준 처음으로 ‘신뢰한다’는 응답을 앞섰다. 조사 결과,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2%(매우 신뢰12%, 신뢰하는 편30%),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전혀 신뢰 않음29%, 신뢰하지 않는 편23%)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라는 응답이54%로 ‘정당한 과정을 거친 결과’라는 비율(31%)보다 23% 포인트 높았다.앞서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18세 이상 104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5%로 부정 평가(63.5%)보다 낮았다. 전 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10.1%포인트 급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10.5%포인트 급등했다.

 

통상 정책의 방향이나 정책 추진과정의 실패는 진영논리 등의 이유로 여당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대통령 본인의 전적인 책임이 아니므로 참모들에게 책임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윤 대통령의 다른 부정평가 요인은 ‘독단적·일방적’ 7%, ‘경험자질부족·무능함’ 6%,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5%, ‘소통미흡’ 5%, ‘대통령집무실 이전’ 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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