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모판 1회 관주처리 연시회 ‘주목’

13일 삼계면 육묘경화장… 벼농사 돌발병해충 선제적 대응

 

전남투데이 양훈 기자 | 장성군이 지난 13일 삼계면 육묘경화장에서 ‘모판 1회 관주처리 연시회’를 가졌다. 관주처리에 관심 있는 벼 재배농가와 관련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벼 생산비 절감 종합기술모델 시범사업의 일환인 ‘모판 1회 관주처리기술’은 희석된 약제를 수압이 세지 않은 조롱이나 분무기를 통해 모판에 충분히 뿌려주는 방법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일손 부족 등 농업 경영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인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했다.


이 농법은 이앙 1~3일 전 모판에 직접 약제를 희석해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만 적용해도 약효가 꾸준히 지속되어 효율이 높다. 조생종이나 이모작에 관주처리기술을 사용하면 후기 병해충 방제를 생략해도 된다.


연시회에 참여한 농업인 박모 씨는 “관주처리를 하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쌀 생산량도 8% 가량 증가한다”며 “농가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병해충의 원천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모판 1회 관주처리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와 더불어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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