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벼 종자 소독, 올해에는 필수”

읍‧면별 연시회 열어 종자 소독 시범… 농업 정책 홍보도 병행

 

전남투데이 양훈 기자 | 장성군이 영농기를 맞아 벼 종자 소독 시범을 보이는 연시회를 열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시회는 읍‧면별 거점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 농가에 제공되는 벼 보급종은 전량 소독되지 않은 종자다. 키다리병, 도열병, 이삭누룩병 등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파종 전 종자 소독이 필수다.


약제소독은 희석 배수에 맞게 약제를 희석한 다음, 20리터 기준 10kg 분량의 벼 종자를 넣고 30℃에서 48시간 동안 소독기에 담가 둔다. 일반 벼 소독에 주로 사용된다.


친환경 재배에 주로 쓰이는 온탕소독은 물 100리터에 벼 종자 10kg을 넣고 60℃에서 10분간 담근 뒤, 찬물에 30분 가량 식히면 된다. 온탕소독만으로도 일반 약제 소독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장성군은 종자 소독 시범과 함께 정부의 벼 재배면적 조정 감축협약 정책, 농기계 면세유 구입 지원, PLS 제도 등 농가에 꼭 필요한 정보들도 알리고 있다. PLS 제도는 농약 잔류 허용 기준이 없는 작물에 일괄 기준(0.01ppm)을 적용하는 제도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벼 파종이 시작되는 4월 중순부터는 전문 지도사로 편성된 전담반이 농업 현장을 찾아 기술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맞춤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올해 벼 재배면적의 91%에 해당되는 약 188톤 분량의 종자를 농가에 공급했다. 아울러 벼 농사에 필요한 비료, 상토, 육묘상자처리제, 기타 농자재 등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성공적인 영농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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