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5살 아이 숨진 채 발견… “훈육 차원에서 때려”

경찰, A씨 추가 학대 여부 또 다른 가족 방임 여부 조사

 


B양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몸 곳곳에선 멍 자국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전남 장흥군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을 대신해 돌보던 조카 B(5)양을 훈육을 이유로 머리와 엉덩이 등을 때리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13일 장흥군 장흥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B양을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B양이 14일 낮 구토를 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은 14일 오후 6시 15분쯤 집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다른 가족이 신고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양은 발견 당시 팔과 등 부분에 멍이 들어 있었고, 구토의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이 뇌출혈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의 사망 직전 훈계 차원의 폭행이 있었다고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양이 평소 거짓말을 많이 해 폭행에 이르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여자아이의 정확한 사인과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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