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강병 이끌 ‘글로벌 指導者’

‘다양한 국제이슈’ 대승적 자세 전폭 협력 ‘실리적 관점’에서 국익을 생각하는 마인드
대전환기 시대사 흐름 ‘주도면밀하게 통찰’ ‘각양각층 공존’ 호혜상생의 대한민국 건설

 


● ‘다양한 자질’ 견고하게 구비

2022년 대한민국은 향후 5년을 이끌 새 리더십을 맞는다. 대한민국의 제20대 통치권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선거는 3월 9일에 실시된다. 대선은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는 결정적 분수령이다. 신임 대통령은 인구 5,200만 명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 행정과 문화’의 중심축이다.

대통령이 되려면 누구보다 다양한 자질을 견고하게 구비해야 한다. 시대의 요구와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하며,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소신과 자세를 잘 갖추어야 한다. 특히 국민을 위하는 자기 실천을 꾸준히 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미시적 보편적인 자질을 나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유연한 카리스마, 긍정적 소통, 섬김의 리더십, 탱크 같은 과감한 추진력과, 서민 행보의 결단력, 신자본주의 위기에 대응할 민첩성, 공정사회를 구현의 투철한 사명감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것이 없다.

지금까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에 긍정성을 부여하자면, 박정희 대통령에겐 목표 지향적 밀어붙이는 집요한 추진력이, 노태우 대통령은 북방외교, 김영삼 대통령에겐 하나회를 척결한 과감한 결단력이, 김대중 대통령에겐 정치보복을 넘어서는 사해동포주의가, 노무현 대통령에겐 권위주의 타파라는 휴머니즘적 인간미가 넘쳤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치 양극화’가 무척 심화된 한국 사회에서 민의 수렴의 중간적 완충지대가 소멸된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환경은 ‘갈등의 파고가 뒤엉킨 쓰나미 공화국’이다. 세대와 계층, 지역 간의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 

현재 한국의 여론 형성은 사실보다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중심을 잡아줄 원로도 없다. 지식인, 미디어, 사회단체나 심지어 소모임 단톡방조차 진영 프레임에 의해 지배된다. 이 모든 갈등의 중핵은 불통에 있다. 대립과 갈등을 넘어 각양각층이 공존하는 신대한민국 건설에 각고의 노력을 어떻게 경주해야 할 것인지?

이 해답은 매우 심오하지만 무척 단순하다. 여야의 대선 최종 후보들은 대선 지형을 주도하는 힘의 하나인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가치의 총합체인 ‘시대정신(時代精神)’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 ‘시대정신’ 대선의 승패 결정

누구든 시대정신이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에 동의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 후보가 당시 대선후보 경선에서 “거대한 흐름이 나를 밀고 나갔다. 나는 다만 그 앞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시대정신의 흐름은 도도한 거대한 물줄기로서 그 흐름을 역행한다는 것은 필패 자초의 동의어에 다름 아니다.

쉽게 말해 ‘시대정신’이란 한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정 짓는 정신 혹은 정치·사회적 동향으로, ‘한 시대의 민심’인 것이다. 독일의 역사학자 ‘빌헬름 딜타이(Wilhelm Dilthey)’는 ‘주어진 삶의 현실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시대정신을 파악하였다. 지구적 차원에서 2022년 한국의 통치 수반이 이끌 시대정신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국제 이슈의 흐름과 맥락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국내 정책은 좌충우돌 할 수밖에 없다. 산업과 교육, 조세와 복지 등 분야를 막론하고 국제 흐름에 대한 이해 없이 세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세울 수 있는 분야는 이제 없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 사회 내부의 시대정신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최근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입구에 도달했고, 그만큼 서구사회와의 격차는 거의 무의미한 현실이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의 자부심 이면에는 미래 한국에 대한 불안감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불안의 거시적 실체는 두 가지다. 저출산 및 고령화의 진전에 따른 ‘노쇠화 대한민국’ 복지 부담의 증가는 미래세대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따라서 경제 문제, 특히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할 새로운 ‘성장과 복지의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 시대정신이란 헛구호일 뿐이다.

2022년 대선의 국내의 중추적 시대정신은 인구절벽 적극 대응, 신뢰할 만한 부동산 대책과 실현 가능한 복지국가의 재구성, 그리고 새로운 성장과 공정한 분배의 선순환을 일차적으로 겨냥하여 제반 혁신이 일구어져야 한다. 

 

● 무색무취의 인물이 되어야 

‘누가 다음 대통령인가?’ 대통령 선거를 ‘드라마(Drama)’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드라마가 다양한 인물과 소재, 배경 등을 잘 짜여진 스토리로 만들어 감동을 주듯, 대통령 선거도 후보자의 인생 역정, 비전, 철학, 식견, 시대정신 등을 종합해서 한편의 감동 휴먼 스토리로 제작하여 드라마처럼 방영했을 때 유권자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선물할 수 있다.

대통령은 무엇보다 무색무취의 인물이 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특정 색채에 집착하면 그 반대의 색깔을 가진 국민과 정치 세력으로부터 역공에 집권 내내 절대 순탄할리 없다. 

그러나 이는 동전의 한 면에 초점을 둔 것에 불과하다. 지구촌 정세와 동향에 해박한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대기회를 큰 위기로 한 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건 국제감각이 탁월한 참모를 뽑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도자가 국제적인 안목이 없으면 참모의 국제감각도 제대로 빛을 발하기 어렵다.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 국제관계의 변화 흐름에 열려있어야 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판단과 대응의 중심에는 실리적인 관점에서 국익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이의 선결조건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와 정치’ 지형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국제적 모든 현안과 여러 난제들을 타파할 수 있는 능력과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는 혜안의 통찰력을 갖추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각국의 문화와 관습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체득되어 지는 문화 적응력은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필수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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