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남의 교육현안으로 우수인재 유출, 소규모 학교, 학력 저하, 지역간 편차, 교권 위기 등을 문제점으로 꼽은 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모델을 구축해 이같은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8일 호남방송 헬로TV뉴스와 아라방송에 출연해 “전남교육이 성공해야 대한민국 교육이 성공한다”면서 “교육예산 5조원 시대를 열어 전남을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고 후보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고려한 도시형, 농·어촌형, 도서형으로 나눠 인사행정과 재정배분, 그리고 교과과정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모델을 정립해나가기로 했다.
고 후보는 “교육과정 운영의 융통성과 학교의 학급수 및 학급당 학생수 책정, 교직원 인사, 학교회계 재정배분에 대한 재량권이 교육감에 있는 만큼 이 재량권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며 “아울러 교육청과 지방정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경제도 견인하고 지역교육도 책임지는 프레임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보냐 보수냐’를 묻는 질문에 고 후보는 “문재인 대선후보 당시 교육팀장을 맡았고, 현 정부에서는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추진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면 진보”라면서도 “그러나 보수와 진보, 좌와 우를 모두 포용해야 우리 교육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