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 제일신협 직원에게 감사장 전달

의심을 확신으로 바꾼 30분,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전남투데이 김오례기자] 완도경찰서는 지난 16일 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제일신협 직원 김해곤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을 받은 김해곤씨는 지난 12일 14시 50분경 완도 제일신협을 찾은 고객이 고액의 금액을 인출하는 것을 의심스럽게 여겼다. 인출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캐피탈’이라는 단어를 듣고 보이스 피싱을 직감했다. 곧바로 완도경찰서로 신고하고, 보이스 피싱 계좌로 입금하는 것을 말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소상공인 대출문자 수신, 악성코드 앱 설치,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전형적인 보이스 피싱 수법임을 인지하고 인출자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김해곤씨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찰나의 기지를 발휘한 김해곤씨의 도움으로 소중한 3,000만원이 범죄자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김해곤씨는 일주일 전에 보이스 피싱을 예방해 예금 6,000만원을 지켜낸 일을 뒤늦게 밝히며, 보이스 피싱의 위험성이 얼마나 소름끼치는지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숙희 완도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협력으로 고액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으며,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국번없이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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