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립 청소년 관현악단, 168의 선율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다

 

[전남투데이 이재진 취재본부장]곡성군 미래교육재단(이사장 유근기)은 곡성군립 청소년 관현악단(이하 꿈놀자관현악단) 의 정기 합주연습이 6월 26일 기차마을 로즈홀에서 실시된다고 말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리는 전체 합주연습의 연습곡은 “라데츠키 행진곡”이다. 이날은 권역별 학교 대표로 선발된 악장과 악기파트별 수석 등 27명의 학생들에 대해 재단 이사장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협주과정을 통해 공동체성을 배우고 건강한 곡성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작년 7월 창단된 꿈놀자 관현악단은 곡성 청소년 120여명을 시작으로 올해는 신규모집을 통해 168명까지 늘어났다. 학교 단위로 관현악단을 구성하는 경우는 많지만 꿈놀자 관현악단처럼 지자체와 학교, 교육지원청, 재단이 함께 협업하여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포괄하여 지원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드물 것이다. 특히 창단 목적을 보면 아이들 저마다 다른 가정환경의 편차 없이 악기를 배우고 싶은 아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구조로 지역사회가 보편적 예술교육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자존감과 감수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집중할 만하다.


꿈놀자 관현악단은 창단때부터 코로나19로 전체 단원이 모여 연습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별 파트연습과 2번의 집중캠프를 통해 올초 온라인 창단연주회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곡성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세계적인 바리톤 김기훈이 협연에 참여하며 곡성 선배와 후배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치며 훈훈한 광경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김기훈은 2019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콩쿠르에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 있는 성악가이다. 최근 BBC카디프싱어오브더월드2021 아리아부분에서 한국성악가 최초로 메인프라이즈 우승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해도 꿈놀자 관현악단은 매주 학교별 파트별 연습과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전체합주 연습을 실시하고, 여름방학 집중캠프를 통해 개인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12월 중에는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군민들과 함께 나누는 정기연주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꿈놀자 관현악단은 지역에 사는 모든 초중고 학생이 악기를 쉽게 접하고 경험하며 잠재되어 있던 음악성을 발견하며 꿈을 키워주는 배움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관현악 활동을 통해 곡성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가며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앞으로 꿈놀자 관현악단이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 활동해가며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선순환적 문화교육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관현악단으로 성장해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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