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겨울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전 국민 화재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은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한 극한의 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이 있어 불조심 강조가 더욱 중요합니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지난 5년간(‘19~23년) 매년 평균 760건(28.83%) 화재가 겨울철(12월~익년 2월)에 발생하며, 그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2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3대 전기 난방용품의 사용량이 급증합니다. 겨울철 3대 전기 난방용품은 전기장판과 전기히터, 전기열선을 말합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전기제품 사용량이 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3대 전기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칙을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전기제품 주위에 가연물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전기 난방용품은 인증 제품(KC·KS)을 사용하고 장시간 사용할 때는 과열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난로나 히터 사용 시에는 평평한 곳에 배치해야 하며, 주위에 세탁물, 옷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합니다.
두 번째, 전기장판과 라텍스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라텍스 재질은 열을 잘 전달하는 특성이 있어 전기장판과 같이 오랜 시간 사용 시 라텍스에 열이 축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멀티탭 사용 시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추울 때 자주 사용하는 전기히터, 전기난로 등 전열기기의 경우 소비전력이 높으므로 적정 용량에 맞게 사용하거나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 놔야 합니다.
네 번째, 습기, 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겨울 날씨 특성상 추운 바깥과 따뜻한 실내의 기온 차가 커 결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전기는 습기, 물기에 취약하므로 누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기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주변 환경을 확인해야 합니다.
99번 조심해도 1번 발생하면 대참사가 될 수 있는 게 화재입니다. 그래서 소방은 범국민적으로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도 화재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여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