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심도깊은 상생협력과제 실천방안…목포‧신안 통합 앞당긴다

11월 이행협약 체결, 통합 토대 마련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목포시는 지난 21일 신안군과 함께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목포·신안 상생협력과제 실천 실무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했다.

 

‘목포·신안 상생협력과제 실천 실무협의체’는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사업’을 위한 실무기구로, 이날 회의에는 양 시군 부단체장 및 관계부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통합 발행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살기 프로그램 추진 ▲목포시 학생 신안 농어촌 학교 유학프로그램 운영 등 16개 상생협력과제를 논의했다.

 

지역사랑상품권(목포·신안) 통합 발행은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나, 우선 목포시에 사업장을 둔 신안군 출향인이 운영하는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1004섬신안 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신안 공동 일주일살기 프로그램은 숙박비와 체험활동비 등을 지원받고 일주일간 목포와 신안에서 문화관광자원을 즐기며 살아보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난 17일 총 4회로 운영을 마쳤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여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목포시 학생 신안 농어촌 학교 유학프로그램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거주형 프로그램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임자초등학교 증·개축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방과 후 승마 주말 프로그램으로 대체하여 내년에 시범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노인회, 장애인단체. 어업인협회, 농촌지도자회, 여성단체협의회, 청소년단체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자율적 교류 분위기를 확대하고, 재해전광판 공동 활용 및 인접구간 도로정비 시 상호 협력 등 주민 편의증진을 위한 서비스도 지속 전개한다.

 

아울러, 신안군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목포시민들에게 교통비를 지원(신안군 항로 여객선 요금 할인)하는 목포·신안 연계 관광 정책은 전산시스템 개발 시기에 맞춰 양 지자체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인 이상진 목포시 부시장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 시군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며, 이를 통해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상생협력과제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민간 중심의 교류가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는 “3려(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순천·승주 등 타 지자체의 행정통합 사례를 통해 통합이 지역 발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상생협력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양 시군이 예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시군은 지난해 9월부터 주민편의 위주의 상생협력과제 26건을 발굴하고 25건을 채택하였으며, 오는 11월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목포시장과 신안군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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