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국내 육성 골드키위 ‘감황’의 장기 저장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키위는 수확 후 후숙해 먹는 과일로 수확시기와 수확 후 관리에 따라 과실 품질 차이가 큰 편이다. 최근 개발된 ‘감황’ 품종의 수확 후 저장 특성 연구가 필요하며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조절에도 장기저장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신품종 골드키위 ‘감황’ 수확 직후 특정한 전처리 방법을 적용하는 장기저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그린키위에 이용되고 있는 에틸렌 수용체 반응 억제 물질과 에틸렌 제거 물질을 ‘감황’ 수확 후 처리하고, 저장 기간에 따른 품질변화 특성을 조사해 장기 저장 가능성을 구명할 계획이다.
위 두 물질을 ‘감황’에 적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조사 연구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통해 충분히 검토하고 농가에서 적용 가능한 수확 후 관리 기술을 확립한다면 고품질 과실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키위 생산량은 연 1만 2,962톤으로 전국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골드키위 재배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김권수 농업연구사는 “고품질을 유지하며 장기 저장이 가능한 기술이 확립된다면 더욱 안정적인 수급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전국 1위 키위 주산지를 공고히 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