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문화 소외 계층 및 지역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 광주 신청 0건

5년 전 비해 관객 수 9배, 예산액 5배 늘었지만 광주 시민들은 혜택 못 누려
민형배, “지역 문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인데 광주시의 방치로 시민들이 사각지대 내몰려”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문화 소외 계층 및 소외 지역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에 전국 17개 자치 단체 중 광주광역시만 유일하게 단 한건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예술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한국영상자료원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자료를 요구한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찾아가는 영화관’ 신청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누적 시행 횟수 및 관객 수는 △강원 157회, 38,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경기 129회, 12,760명, △전북 75회, 11,766명으로 뒤를 이었다.

 

‘찾아가는 영화관’ 관객 수는 증가 추세다. ▲2020년 4,150명 ▲2021년 5,187명 ▲2022년 20,912명 ▲2023년 28,370명 ▲2024년 8월 37,68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해 9배 이상 이용객이 늘었다.

 

예산 또한 마찬가지다. 2020년 2억 9,200만원에서 2024년 1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5년 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예산과 전국 곳곳 혜택을 누리고 있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광주 시민들은 단 한 명도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타 지역 시민들은 문체부 예산으로 평등한 문화 혜택을 누리고 있음에도 광주 시민들은 균등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배리어프리 영화나 청소년 추천 영화 등 문화접근성 향상을 위한 상영작을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광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열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찾아가는 영화관’은 영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계층 혹은 지역에 직접 찾아가 무료로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지역 및 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된 타깃 관람층은 문화소외지역, 문화예술활동 건수 부족 지역, 문화소외계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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