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신안소방서(서장 류도형)는 가을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6일 섬 지역 산악사고 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그림산 일대와 다도해 등의 풍경을 즐기고자 가을철 등산객이 매년 섬 지역을 찾는 관내 특성을 고려해 이번 훈련을 추진했다.
훈련 장소는 비금도 그림산~성왕산 일대다. 이곳은 산세가 험준하지 않음에도 암벽과 암릉이 많아 지난해 봄철 산악사고가 6건 발생한 이력이 있다는 게 소방서 설명이다.
훈련에는 119구조대와 비금119지역대 대원 9명이 참여했다. 대원들은 심장질환이 있는 등산객이 갑자기 쓰러진 상황, 실족으로 인해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 등 가정 하에 훈련을 소화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등산로별 ▲산악사고 특성과 지형 숙지 ▲사고자 운반방법 ▲등ㆍ하강 장비 숙달 ▲소방헬기 안전통제와 유도 ▲로프 매듭법 숙달 등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섬 지역에서의 환자 이송은 소방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남소방본부 119항공대와 협력체계를 유지해 산악사고 위기 상황에서 요구되는 신속한 구조와 응급처치 등 인명구조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행 전 기상 확인과 등산로 파악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등산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