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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한국시리즈’ KIA, 삼성에 2연승 스윕

2위 삼성과 6.5게임 차… 타이거즈 우승 매직넘버 ‘12’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릴 정도로 큰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KIA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선두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삼성을 6대 5로 꺾었다. 전날 양 팀 합산 홈런 7개(KIA 3개·삼성 4개), 안타 27개(KIA 18개·삼성 9개)의 난타전 끝에 15대 13으로 이긴 데 이어 KIA는 이날도 16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낚았다. 삼성은 6안타에 그쳤다.


KIA는 삼성과의 경기 차를 6.5게임으로 늘리며 독주 체제를 다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단숨에 14에서 12로 줄였다. 앞으로 남은 18경기에서 12경기를 이기면 우승을 따낸다. 반대로 삼성이 1패를 할 때마다 매직넘버도 1개씩 줄어든다.


올해 KIA는 유독 2위 팀만 만나면 힘을 더 냈다. 다른 팀 팬들은 이를 ‘호랑이 꼬리 잡기 저주’라고 부른다. 1위로 올라선 뒤 2위 NC 다이노스와 일전을 벌였던 지난 4월 19일부터 이날 삼성전까지 17번의 2위 팀과의 승부에서 15승 2패를 올렸다. 승률이 0.882에 달한다.


KIA 선발 스타우트는 턱관절 부상으로 빠져 있는 제임스 네일의 대체 자원으로 지난달 말 입국해 이날 첫 경기에 나섰다. 스타우트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며 혹독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기훈은 3이닝(5~7회) 동안 아홉 타자를 상대하면서 무실점 호투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실점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40-40 클럽에 도전하고 있는 KIA 김도영은 이날도 솔로포를 터트리며 홈런 35개 로 신기록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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