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피해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7월 31일 오후 2시 제주 연안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제주도는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어업인들에게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며 선제적인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양식생물 및 양식장 관리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해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일 오후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소재 육상양식장 2개소와 협재해수욕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은 양식장의 사육환경 등을 점검하고, 사전 대응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김애숙 부지사는 “양식장에서는 수온과 용존 산소량 모니터링, 사료 공급량 조절, 적정 사육밀도 유지, 환수량 조절 등 양식장 관리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고수온 피해 예방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피해 발생 시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수산정책과장 총괄 아래 6개 기관‧단체, 17명으로 구성한 고수온 합동대응반과 비상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조사와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반도 운영한다.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면 합동대응반은 현장에 즉시 투입돼 사육관리 일지 검토, 사육환경 조사, 시료 채취를 통한 질병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장은 발생 장소, 피해 물량 등 피해 상황을 관할 읍‧면‧동에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올해 현재까지 수온 상승으로 5개 양식장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023년에는 57개소에서 46억 5,717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