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리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역전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 투어에 나서,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J리그1에서 우승한 빗셀 고베와 첫 친선 경기를 이날 치렀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후반 3분 역전골을 넣었다. 왼쪽 벌칙구역으로 달려 들어온 손흥민은 동료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2-1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돼 나온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트로피와 더불어 100만엔(약 9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손흥민의 인기는 대단했다. 라이벌 국가인 한국의 선수임에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정말 많은 일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토트넘의 경기엔 무려 5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았다. 대부분은 손흥민을 보기 위해서였다.
토트넘 훗스퍼 일본 계정에서는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수많은 일본 팬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경기 후 손흥민에게 싸인을 받으려는 일본 선수들이 계속 손흥민을 찾았고 손흥민은 웃으며 환대했다.
아시아투어를 가뿐하게 시작한 토트넘은 지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하루 전인 30일에는 공개 훈련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