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진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파리의 랜드마크를 가로질렀다.

이날 성화봉송 현장은 진이 등장하기 전부터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거리에 운집한 사람들은 진의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을 들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리볼리(Rivoli) 거리에 진이 나타나자 현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새하얀 성화봉송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진이 자전거를 타고 온 앞선 주자에게 올림픽 횃불을 건네 받는 순간엔 거리에서 큰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진은 파리에서 의미있는 구간을 연결하는 주자로 나섰다. 리볼리 거리 교차로에서 카루젤(Carrousel) 광장까지 성화봉송을 이어갔고,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프랑스의 프리스타일 스키 전 국가대표 산드라 로라(Sandra Laoura)에게 횃불을 전달했다. 약 10분 동안 진행된 성화봉송을 마친 그는 현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며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그는 소속사 하이브를 통해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성화는 이틀간 파리 곳곳을 누빈 뒤 프랑스 각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26일 개막식에 맞춰 파리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