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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대구에 통한의 ‘역전패’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광주FC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대구FC에게 1대2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광주는 홈 2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김경민(GK)-이민기,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DF)- 문민서, 정호연, 최경록, 가브리엘(MF)- 이희균, 이건희(FW)를 주축으로 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선 대구는 오승훈(GK)- 고명석, 김강산, 김진혁(DF)- 홍철, 벨툴라, 요시노, 고재현, 황재원(MF)- 세징야, 에드가(FW)로 이어지는 3-5-2 전형을 구축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20분 이희균이 빠른 발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치며 중앙 돌파에 성공하며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는 첫 데뷔전을 치른 문민서였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문민서는 호흡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팬들은 광주 유스 출신 유망주의 성공적 데뷔에 큰 함성과 환호로 화답했다.


선취골을 넣은 광주는 더욱 기세를 올렸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추가 시간 4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아크 서클 부근 혼전 상황에서 광주의 공격수 이건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요시노가 가로챘고, 낮게 깔아 찬 공이 광주 골 그물망을 흔들었다. 광주로선 전반 종료 10초 전, 통한의 동점을 허용하게 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최경록과 문민서를 대신해 박태준과 엄지성을 투입한 광주는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 흐름은 대구 쪽으로 기울며 후반 76분에 이민기가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에 있던 에드가에게 노마크 헤더골을 내주며 2:1로 역전 당했다.


광주FC는 총력전을 펼치며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경기는 2:1 대구의 승리로 끝났다. 홈 관중 7313명이 운집하며 시즌 두 번째 매진 사례를 기록한 달빛 더비는 결국 대구의 승리로 종료되며 대구 전 홈경기 무승 징크스는 오늘도 깨지 못했다.


달구벌 대구FC와 빛고을 광주FC가 만나 이루어진 K리그 ‘달빛 더비’는 어웨이 팀이 이긴 역사가 꽤 오래되었는데 이번에도 그들이 맺은 묘한 인연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달빛 더비 최근 11게임 기록 중 지난해 두 번 비긴 게임을 빼고 9게임 모두 어웨이 팀이 이기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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