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출 여수시의원 시정질의 “인구 유출 요인 분석 및 저지 방안 제안”

‘테크니션 스쿨’수료생 20% 이상 관외 기업 취업, 차별화된 중소기업 육성 정책 필요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정신출 시의원은 12월 1일 제23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인구 감소 및 인근 시로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과 관련 여수시의 총체적 인구 정책 부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차별화된 정책 발굴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먼저 여수산단에 입주한 기업의 취업을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 운영되고 있는 여수시 테크니션스쿨 수료생 총 498명 중 349명은 여수산단에, 20%가 넘는 나머지 103명은 관외 지역의 기업에 취업한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민의 세금으로 키워낸 역량 있는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가지 않도록 차별화된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소기업 육성 방안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 및 자금조달, 세계 혜택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중앙부처의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 그룹 및 전용펀드 조성 등 창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가칭 ‘여수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교육 분야 개선 방향과 관련해서는 사이버 외국어 학습센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정 의원은 15년간 6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4개 외국어 원어민 화상교육 운영 목적이, 연간 1억3천5백만 원이 투입되는 시민외국어교육 및 그 외에 외국어 관련 교육경비 16억 원과 견주어 차별되는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강생의 5.3%가 여수시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는 등 치명적인 운영상에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10곳이 넘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우수한 화상교육전문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강료 혜택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운영방식의 전면적인 정밀진단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한 예산으로 차라리 외국어 전문가 육성 등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공무원들의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접했다”며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성과 평가와 보상체계를 마련해 ‘일하고 공부하고 협업’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정기명 시장은 “중소기업 육성 방안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여수창업보육센터 건립 방향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사이버학습센터는 여수시민만이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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