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 중국 화물선 좌초… 밀입국 의심

사라진 선원들 발견 못해
해상과 육상 경계 강화… 해군 3함대·전남경찰청 상황 공유

 

전남투데이 임정용 기자 |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중국 화물선이 침몰했지만 승선 인원이 발견되지 않아 해양경찰이 밀입국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 30분 신안군 가거도 서족 해안가에서 중국 화물선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조업 중인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기울어진 상태로 좌초된 200톤 급 중국 화물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이 화물선이 빈 배로 표류하다가 가거도 해안까지 밀려와 좌초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승선원들의 밀입국 여부를 포함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가거도를 비롯해 흑산도, 진도, 목포 등 인근 도서 지역을 수색하며 육·해상 경계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또한 해군 함대, 전남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전남경찰청도 수색 지원을 위한 기동대 중대 급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좌초한 중국 화물선은 오전 10시쯤 완전히 침몰했고, 해경은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사고를 대비해 방제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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