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황희찬이 시즌 8호골 ,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MOM에 선정됐다.

황희찬은 지난 28일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시즌 득점을 올렸다.

이날 황희찬이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전반 7분 만에 풀럼의 알렉스 이워비의 골로 0:1으로 끌려 갔으나, 계속 공세를 취하던 울버햄프턴은 22분 마테우스 쿠냐의 헤더 골이 터지며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전반 14분엔 역습 상황에서 마리오 르미나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돌파에 성공했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9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황희찬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은 후반 27분, 박스 안으로 전진하는 과정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은 직접 이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울버햄프튼은 주앙 고메스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다시 페널티킥내주며 이를 성공시킨 풀럼에 2-3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황희찬은 시즌 8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를 끌어 올렸다. 현재 황희찬의 순위는 공동 5위로, 황희찬 위엔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0골·리버풀), 손흥민(8골·토트넘 홋스퍼), 제로드 보언(8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단 4명밖에 없다.

경기후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는 건 내 꿈이었다. 한국엔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라며 “아직도 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책임감이 있기에 매일 최선을 다한다”라고 밝혔다.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황희찬은 풀럼전을 포함해 74경기에 나와 16골을 터트렸다. 올시즌 벌써 8호골을 기록한 황희찬에 대해 울버햄프턴은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