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에게 배우는 역설의 진리’ 인문학 강좌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작은도서관, 양회석 교수 초청
30일 오전 10시… 수강생 15명 내외 선착순 모집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문화예술작은도서관(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에서 하반기 마지막 인문학 기획강좌로 양회석 교수의 ‘노자에게 배우는 역설’을 진행한다.

 

양회석 전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 고전문학으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중국 복단대학과 양주대학, 일본 교토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으며, 저술로 ‘장자 내편-도와 함께 하는 웅혼한 삶’, ‘장자 외편-젊은 철인의 길찾기’, ‘노자 도덕경-아름다운 말 성스러운 길’, ‘도연명 전집 1·2’(공저), ‘인문에게 삶의 길을 묻다’, ‘서상기’(역서), ‘소리 없는 시, 소리 있는 그림’, ‘어느 동양학자의 산띠아고 까미노’, ‘행인기행’ 등 다수의 저·역서와 논문이 있다. 한국중국희곡학회 회장, 중국인문학회 회장, 전남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 인문대학 학장, 문화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행인학당에서 시민강좌로 노장철학을 강의하고, 강의 동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하고 있다.

 

그는 노자 속담과 격언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말’로 언제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성스러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노자의 사상을 한 글자로 요약하자면, ‘도(道)’이다. 그 ‘도’는 동북아시아 농경문화의 전통적 신앙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철학적 경지로 승화하였기 때문에, 종교적 신비와 이성적 예지가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다. 현대는 완전히 이성에 반하는 사이비 종교의 ‘현혹’과 이성만을 내세우는 사회적 ‘폭력’에 동시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가 노자의 사상에 주목하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자의 ‘도’는 인간의 감각으로 그 존재를 포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무(無)’이지만, 삼라만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유(有)’이다. 한마디로 ‘없으면서 있는’ 역설적인 그 ‘무엇’이다. 노자는 역설의 진리를 꿰뚫어 보고, 이를 통하여 ‘도’를 우리에게 설파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노자의 역설을 통해 ‘도’를 이해하고, ‘도’를 이해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진리에 대해 쉽게 강의할 예정이다.

 

수강인원은 15명 내외이며, 지역주민(성인) 누구나 신청 및 참여가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신청 희망자는 11월 29일까지 선착순으로 방문접수(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338번길 7, 문화예술작은도서관) 또는 전화접수(062-670-796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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