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관 연례보고전 '메이드 인 광주 2023' 개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는 11월 24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메이드 인 광주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광주 2023'는 2018년 개관 이래 이어져 온 광주 지역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한데 모아 광주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광주독립영화관의 연례보고전이다.

 

'메이드 인 광주 2023'는 90년대 광주독립영화 제작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라운드테이블(1부), 2023 광주영화학교 결과물 상영과 졸업식(2부), 광주영화인들의 네트워킹 파티(3부)의 총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24일(금) 오후 3시에 마련된 라운드테이블(1부)은 한국(독립)영화사의 전환점을 가져온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이후 광주독립영화사 서술을 위한 90년대 초기 광주독립영화를 발굴하는 것을 중점삼아 기획되었다. 참석자는 강소희(영화모임 인식), 박성배(영화감독), 임용철(민언련 민씨네), 조대영(굿펠라스) 등이다.

 

또한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이번 라운드테이블로 발굴되는 90년대 광주독립영화들을 디지털 아카이빙하고, 90년대 영화/영화인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시작하여 나아가 내년 초 광주독립영화사 상영회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메이드 인 광주 2023'의 2부인 <2023 광주영화학교> 졸업식은 6시부터 진행된다. 지난 7월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된 <2023 광주영화학교>는 총 6개 프로그램, 81명의 수강생, 강사 16명이 참여하였다. 영화학교의 결과물로 세 편의 단편영화 (<블루오션>, <첫 출동>, <ZIP!>) 가 제작되었으며, 이는 졸업식에서 첫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를 가질 예정이다. 진행은 근래 한국독립영화의 주요 작품들을 프로듀싱하고 있는 이세진 피디가 맡아줄 예정이다.

 

졸업식 후에는 광주영화인들의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1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90년대 광주에서 초기 영화 창작 세대와 2부 졸업식에 참석한 영화학교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며 광주영화창작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상훈 이사장은 이번 '메이드 인 광주 2023'을 통해 “꼭 거창한 장비와 좋은 기술이 있어야만 좋은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만으로도 영화를 만들었던 90년대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창작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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