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합창단,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상’ 공연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시립합창단이 11월 9~10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193회 정기연주회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비상’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황유순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창작극·콘서트·무용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민정 연출가가 맡는다. 공연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인간 내면의 절박한 호소를 담아 어려움과 고통에도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담고 있다. 


레퍼토리는 베르디의 ‘레퀴엠’과 ‘레 미제라블’이다.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전까지의 진혼곡 양식과 다르게 종교음악 형식에서 벗어나 한 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제2장 ‘진노의 날(Dies irae)’은 베르디 레퀴엠에서 가장 극적이고 압도적인 곡으로 광고, 영화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이어서 연주되는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의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주인공 장발장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를 돌아보며 노동자와 농민의 혁명정신과 저항정신, 인간애를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으로 광주시립합창단원들이 직접 장발장, 자벨, 판틴, 코제트 등 배역을 맡아 대사와 함께 뮤지컬 곡들을 들려주며 열연하는 단원들의 다양한 색깔을 맛볼 수 있다.


광주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미 경험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대작의 힘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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