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문화에서 만나는 거리예술의 향연

11월 4일 황룡친수공원 ‘우리동네 프린지 in 광산구’
2023 광산구 세계시민문화한마당 협력 추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에서 주관하는 광주 대표 거리예술축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4일 낮 12시 황룡친수공원에서 ‘우리동네 프린지 in 광산구’로 올해 프린지의 대미를 장식한다.

 

‘우리동네 프린지’는 광주 5개구 마을 축제와 연계해 시민들이 더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분산형 거리예술 축제이다. 지난 △ 5월 북구 ‘시민의 날’, △ 6월 동구 ‘스온스앳프린지’, △ 9월 남구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축제’, △ 10월 서구 ‘서창 억새 축제’와 연계해 4회 개최했었다. 이번 5회차 우리동네프린지는 광산구와 협력하여 ‘2023 광산구 세계시민문화한마당’과 연계하여 개최한다.

 

‘우리동네 프린지 in 광산구’는 세계시민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내·외국인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낮 12시에는 ‘크리에이티브아트(대표 이승규)’의 클래식 퍼포먼스 <잃어버린 동물의 사육제>가 펼쳐진다. 동물을 유머러스하고 재치있게 묘사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달리, 오늘날 인간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주제로 한 피아노 모음곡을 선사한다. 크리에이티브아트는 기후 위기에 대한 예술적 질문을 클래식 콘텐츠로 창작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어서 12시 50분에는 ‘LED 414(대표 고일도)’의 무용작품 <Claim>을 선보인다. LED 414는 2021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2023 GAF 공연제 등 무용 페스티벌에 활발히 참여해온 단체로, 목각 오브제를 이용해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아름다운 도전과 강인함을 그려낸다.

 

오후 3시에는 ‘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의 전통연희 <호시탐탐>이 펼쳐진다. 주인공 개똥이가 천하제일로 손꼽히는 무등산 호랑이를 찾는 이야기로, 호랑이의 변화무쌍한 변신을 통해 관객에게 즐거움을 전해준다. 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1999년부터 탈춤, 풍물, 국악, 놀이 등 전통연희놀이를 새롭게 다룬 공연을 창작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에는 13년차 퓨전재즈&팝 밴드 ‘양리머스(대표 이인)’의 재즈·스트리트 댄스 공연 <2023 힙 광주 스트리트 라이브>를 공연한다. 힙(Hip)한 광주의 살아있는 거리예술을 느껴보고자 라이브 재즈 밴드음악에 맞춰 스트리트 댄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거리예술 창작·유통 디딤돌 프로그램<광주, 거리예술–다시, 보기>’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사전 부대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거리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축제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한편,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 10월 20일에서 22일까지 5·18 민주광장, 금남로 및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22만여명이 관람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준 높은 거리예술축제로 자리 매김하며 대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자세한 정보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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