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2023 토요상설공연 마지막 무대

올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30회 무대
김나후 김일구류 아쟁산조, 신가희 강산제 심청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2023년 토요상설공연의 마지막 공연을 11월 4일에 펼친다. 판소리·산조 무대로 김나후의 김일구류 아쟁산조와 신가희의 강산제 심청가이다.

 

오는 4일의 마지막 공연은 김나후의 김일구류 아쟁산조로 시작한다. 김일구는 1960년대 중반 장월중선의 가락을 이어받아 아쟁산조를 구성했고, 판소리적 요소와 아쟁의 특성을 잘 사용하여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선법과 표현력을 고루 갖췄다. 산조의 각 장단마다 청이 변하는 변청 가락과 맺고 끊는 소리적 기법을 사용했으며,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가 특징이다. 본 공연의 아쟁 산조는 섬세한 연주가 특징인 김나후가 진행한다.

 

아쟁 연주자 김나후는 사단법인 내벗소리민족예술단과 그루의 단원으로 전남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했다. 연주자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청년 국악예술인이며, 제 23회 장보고 국악대전 일반부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장단은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금상 수상 이력 있는 이현우가 수고한다.

 

다음으로 신가희의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가 이어진다. 연주자는 심청가 중 시비따라 대목부터 스님이 심봉사를 물속에서 꺼내주는 대목까지 펼친다. 소리꾼 신가희는 전남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 18회 여수진남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 이진수가 수고한다.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1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곳곳에서는 절기체험, 전래놀이와 민속놀이, 한복체험, 소원지 쓰기가 함께 운영되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어 가족단위 지역민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이 같이 2023년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2월부터 3월에 걸쳐 공연작품의 공모와 심사로써 22작품을 선정했고,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초청의 기획공연 8작품을 더하여 4월부터 11월 초까지 총 30회의 무대를 펼쳤다.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장르의 전통예술공연을 광주시민들에게 전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렸고, 예술인에게는 공연무대의 기회를 제공했다. 월별 다회용 리플렛(안경닦이, 파우치, 손수건 등)을 제작·배포했고, 공연장 내부의 대형모니터에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등 ESG 경영을 기반한 친환경 공연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2024년에도 지속하여 공모와 무형문화재 초청 무대로 풀어서 다양한 장르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예술인과 신진예술인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토요상설공연의 작품 공모는 2024년 2월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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