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곳곳서 펼쳐지는 '상강에 가을 나들이'… 전통문화 체험과 놀이 풍성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이 오는 28일 ‘상강’ 절기와 가을 맞아 무등풍류 뎐 10월 행사 <상강에 가을나들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요상설공연 10월 4주차 무대 ‘영산재 시연회’도 선보인다.

 

낮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곳곳에서 펼쳐지는 <상강에 가을나들이> 행사는 해설이 있는 무형문화재 전시 <문상호 필장의 붓 이야기> 작품전시와 해설로 시작하여, 추석맞이 구연동화와 공예체험, 한복체험과 절기 주제의 놀이체험, 민속놀이와 곶감 나눔 등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필장 4호 문상호 기능장은 1960년대 이후 화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양호붓[염소털]을 제작 보급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맥을 전승하고 있는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박순(1913~1985), 최유일(1927~1978)로부터 양호붓 제작 기능을 전수 받았으며, 다양한 붓 제작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해설은 1시부터 입석당에서 박종오 교수(전남대학교)가 함께한다.

 

전시해설을 마치면 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대표 정재일)에서 진행하는 가을맞이 구연동화  『밍밍의 신기한 붓』(캣 자라 지음)가 시작된다. 이 동화는 이탈리아 출생인 작가가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다니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양 전통 서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전화로 사전접수를 해야 참여할 수 있다.

 

야외 솟을대문 주변에서는 전통놀이와 한복체험, 공예체험도 1시부터 3시까지 펼쳐진다. 공예체험은 가을 가죽모빌 만들기와 아트북(미니수첩) 만들기가 무료로 진행되며, 시즈레더 공방(대표 임수연)에서 운영한다.

 

또한 한복을 입어보고 투호나 버나돌리기, 딱지치기, 죽방울 등 여러 민속놀이를 하고나면 곶감을 맛볼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이어지는 토요상설공연은 무형문화재 초청 무대로 광주전통불교영산회(회장 월인스님)에서 ‘영산재 시연회’를 준비 중이다.

 

영산재(靈山齋)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자리로서, 죽은 자를 극락왕생하게 도와주는 불교 천도의례 중 대표적인 제사 의식이라 할 수 있다.

 

광주영산재는 서구 금호동의 법륜사 경내에서 주로 열리다가 지난 2014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고, 불교의 제례음악인 범패(梵唄), 불교 의식무용인 작법(作法)과 바라춤 등으로 구성한 ‘시련–신중작법–대령관욕–지장청–관음시식–봉송’을 시연한다.

 

전통문화관의 모든 공연과 체험은 무료이며, 무형문화재 전시해설과 함께하는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전화로 사전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