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특수도료㈜, 광양에 전기강판용 코일 코팅용액 생산 공장 준공

생산제품 전량, 광양제철소 전기강판용 절연코팅제 납품예정

 

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는 11일 태인동 명당산단에서 애경특수도료㈜ 광양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이진수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애경홀딩스 백차현 대표, 애경케미칼 표경원 대표, 애경특수도료 박태한 대표 등 애경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경기 시흥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경특수도료㈜는 애경그룹의 일반용 도료, 절연코팅제 및 관련 제품 제조업체로 생산력 증대와 신규 투자를 위해 지난 2022년 9월 27일 광양시,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25억 원을 투자하여 광양에 공장을 신설했다.

 

절연코팅제는 전기강판용 코일에 코팅을 하는 특수 코팅용액으로 전기강판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사용되며, 이번 준공한 광양공장에서는 절연코팅제를 제조하여 광양제철소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이어, 2022년 4월 광양제철소에도 1조 원을 투자해 전기강판 공장을 착공했으며, 2024년 준공 시 연산 30만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전기강판은 자동차 외판에 사용하면서 고강도와 낮은 중량을 추구하는 기존 강판과 다른 기능성 제품으로 전기적 특성을 가진 강판을 말하며, 전기에너지의 변환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애경특수도료㈜에서 광양공장을 준공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최신 생산설비를 갖추고 친환경 전기자동차 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에 감사드리며, 공장 준공을 통해 포스코에서도 전기자동차 전기강판 생산에 박차를 가해, 나아가 이차전지와 함께 전기자동차 핵심소재 산업의 독보적인 선두주자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강판은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방향성 전기강판과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구분되는데,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일반 철강재 대비 에너지 손실이 50% 이상 적어 구동 모터의 에너지 손실이 주행거리와 직결되는 전기차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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