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의 자료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연구용역 실시

여수·순천 10·19사건 유적지 현황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는 11일 여수‧순천 10‧19사건 민관협의회와 여순사건 광양유족회, 이·통장 협의회, 광양시의회 10‧19사건 연구모임, 지역전문가 등을 초청해 ‘여수‧순천 10․19사건 유적지 현황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양’에는 여수‧순천 10‧19사건이 지리산 입산 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까지 장기간 지속된 아픈 기억이 있다.

 

시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75년이 흘렀지만 사건지에 대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돼 있지 않아 향후 더 많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을 찾기 어려워지고, 잊혀질 우려가 있어 올해 여수‧순천 10‧19사건 역사 유적지 연구용역을 3월부터 진행해왔다.

 

해당 연구에서는 진실화해위원회 조사보고서, 재판 판결문, 기존 연구 및 논문자료, 사진 및 기사자료, 역사적 기록 등 다양한 자료를 검토해 광양시의 유적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 여순사건 유적지에 대한 자료는 피해 사항에 대한 사건의 서술을 중심으로 이뤄졌거나, '2012년 광양의 호국항쟁 사적조사 연구용역'에서 여순사건에 대해 41개의 유적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아구사리동산, 우등박골 등 22개소의 유적지를 신규 발굴하고, 1948년의 위성사진을 통해 유적지의 위치를 파악해 과거 사진을 등재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향후 해당 자료는 여수·순천 10·19사건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생생한 현장 교육의 자료와 역사적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표지판 설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민석 총무과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생한 지 75년이 흘러 해당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사람들이 현재는 많지 않다”면서 “이번 사업이 빨리 진행돼 이 기록들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용역이 완료되어 광양시의 여수‧순천 10‧19사건이 역사에서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