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성남 기자 | 전라남도와 해남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해남지회(회장 김완규)가 주관한 '2023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경연대회가 지난 9~10일 우수영 강강술래 마당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명량해전 제426주년으로 5년만에 개최됐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이자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남강강술래를 널리 보급하고 우리전통 민솔놀이를 보존·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펼쳐졌다.
해남 강강술래단을 비롯한 전국에서 15개팀이 참가하여 더운 초가을 날씨에도 열띤 경연들을 치렀으며, 행사추진운영본부에서 생수와 부수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참가자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멋진 식전, 식후 축하공연 등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추친위원회 김완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르고, 명량해전의 역사를 되새기는 대회로서 노래.무용.음악이 어우러진 전통민속놀이 종합예술로 남도지방의 문화정서를 잘 표현한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이라며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심사위원장 황의철(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 이사장) 박사는 “위원들의 회의를 거쳐 예선과 본선을 구분하지 않고 경연시간은 15분 이상으로 하였으며, 심사기준은 참가자들의 단체 통일성과 예술성, 창의성, 그리고 전통성과 관객들 호응도를 참고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로 최종 입상자들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민속 대동놀이인 온겨레강강술래 한마당 경연대회를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연대회에 대상(전라남도지사상, 부상 100만 원)에는 재경 진도군 강강술래 보존회(단장 김정주)가 영예를 안았고, 최우수상(해남군수상, 진도군수상. 부상 각 70만 원)에는 동광양농협 강강술래단과 전라좌수영 강강술래단, 우수상(해남군의회 의장상, 진도군의회 의장상, 부상 각 50만 원)에는 사단법인 광주코리아 문화예술단과 신안 도초고등학교, 장려상(해남예총상, 부상 각 30만 원)에는 담양광광술래보존회와 옥주골 강강술래가 입상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경연대회에 참가한 전국 술래단 관계자들에게 “해남군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며 심사위원들에게 “우리 전통 민속놀이 강강술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해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강술래 준회원 단원들에게도 교육비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예술 가치를 창출하려는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경연대회는 지금까지 명량대첩축제 기간중에 해남군과 진도군에서 번갈아 주최해 오고 있으며 (사)한국예술문화단체 해남지회는 지난 2018년부터 개최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