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 로맨스 스캠

 평소 SNS로 여러 사람들과 같이 연락하며 지내는 김명수(가명)씨에게 어느 날 부유해 보이는 듯한 외국인으로부터 서투른 한국말로 연락이 왔다. 


김명수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해 연락을 했다는 외국인 A씨, 본인의 재력을 과시하며 김명수씨의 환심을 사기 시작했다.


부유해 보이는 듯, 준수한 A씨의 프로필 사진에 한눈에 반한 김명수씨는 계속 연락을 이어갔고 날이 갈수록 서로의 감정은 깊어져만 갔다.


그렇게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 사이가 된 어느날, A씨는 사랑하는 김명수씨를 위해 금 20KG을 한국으로 보냈으나 세관 통관 과정에서 막혔다며, 지금은 해외에 돈이 묶여있으니 통관 수수료와 비행기값 수천만원을 요구했고 김명수씨는 의심없이 돈을 보냈다.


하지만 계속 한국 입국날짜를 미루는 A씨의 행동에 조금씩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김명수씨는 공항 세관에 방문해서야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 뒤로 A씨와의 연락이 이어질 일은 없었다.


김명수씨가 당한 일련의 과정이 바로 최근 SNS의 발전에 따라 유행하고 있는 로맨스 스캠이다. 


로맨스 스캠이란 로맨스와 스캠(신용사기)의 합성어로 SNS를 통해 접근하여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교포나 외국 군인등을 사칭하여 접근하던가, 호감형 프로필을 도용하여 정서적 위안을 주는 방식으로 신뢰를 구축한 뒤, 전문직 등 사칭재력을 과시하여 결혼하자고 피해자를 현혹하여 통관료, 긴급치료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 등 다양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하여 돈을 가로채는 로맨스 스캠, 돈을 잃는 아픔과 사랑을 잃는 아픔까지 두배의 고통을 받는 악성사기이다.


이러한 로맨스 스캠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무분별한 친구 추가등으로 개인정보 노출을 자제하고 교포 외국인과  SNS는 신중히 해야 하며, SNS로 결혼하자는 사람과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의 금품 요구는 반드시 의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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