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목 관아, 외국인이 찾는 역사문화 명소로 급부상

중화권 국가 중심 외국인관람객 급증으로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 촉진

 

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중심지인 제주목 관아가 외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6월말 기준 제주목 관아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1만 1,0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제주목 관아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곱게 수놓은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놀이를 하거나 목관아의 전각인 연희각, 망경루 등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목관아 주변 한복 대여점들도 점차 활기를 되찾는 등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목 관아는 지난 5월부터 10월말까지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야간개장(월·화 제외)을 운영한다.


특히 매월 야간개장의 백미인 버스킹(마지막 주 금요일)과 야간정기공연(마지막 주 토요일) 등의 문화행사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말 기준 총 관람객 수는 5만 1,1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 증가했다.


임홍철 제주도 세계유산문화재부장은 “제주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 등 관람객의 증가 추이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 및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야간개장과 더불어 원도심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한복착용 활성화를 위해 고유 명절, 국경일 등에 한복을 입고 공공관광지에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입장료 감면 혜택을 주는 '제주특별자치도 한복 착용 장려 및 지원 조례'를 지난 2021년 12월에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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