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설계 당선작 선정

‘동백에 스며들다’…총 사업비 295억 원, 올해 12월 공사 발주 2025년 준공 목표

 

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이즈건축과 유원 건축사사무소의 공동응모작 ‘동백동산에 스며들다’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응모한 24개 작품에 대해 기술검토와 함께 도내외 건축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당선작은 자연지형에 순응하며, 4·3평화공원이 유지해야 할 기념공간과 일상공간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에는 ㈜아란건축사사무소앤파트너와 주식회사 엠엠케이플러스 공동응모작, 3위 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와 마인드맵 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작, 4위 ㈜건축사사무소 오름그룹과 ㈜위즈스케일 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작, 5위 건축사사무소 루이와 ㈜지역도시건축사사무소 리플래폼 공동응모작이 선정됐다.


1위에 선정된 업체에는 용역비 약 11억 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2위부터 5위까지는 1억 원 내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제주 4·3공원 활성화사업은 총 사업비 295억 원 규모로 4·3국제평화문화센터, 4·3트라우마치유센터, 빛의 통로 세 가지 영역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올해 12월 공사를 착수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제주4·3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은 2001년 39만 5,380㎡ 규모로 수립됐다. 2017년 제주4·3평화기념관 및 어린이체험관 등 23만 90㎡의 상부대지 조성이 완료됐으며, 이번 활성화사업은 하부대지 16만 5,290㎡ 중 2만 9,990㎡를 대상으로 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을 통해 4·3평화공원이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자리잡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함께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