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40대 근로자가 건설 자재에 깔려 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 55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화물 차량에 적재된 건설 자재가 떨어져 근로자 A씨(44)가 숨졌다.
A씨는 근처 하역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자재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근로자 B씨가 지게차를 이용해 화물차에서 원목 자재를 하역하다 화물차 바로 옆에 1.5미터 높이로 쌓여있던 건설 자재를 건드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현장소장과 작업반장을 대상으로 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노동청은 또 중량물 취급작업과 차량계 하역 운반기계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2일과 17일 콘크리트 액이 도로변으로 흩날리면서 주행 중이거나 정차 중이던 차량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