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 여름 덥고 많은 비… ‘엘니뇨’ 영향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올 여름 광주와 전남은 무더위와 함께 7월에 집중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올해 6~8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광주·전남 7월 강수량은 평년(206.5~279.1㎜)보다 많을 확률이 50%다.


오는 6월(평년 118.7㎜~213.9㎜)과 8월(평년 192.2㎜~322.0)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앞서 지난 3년간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지속했지만 올해는 그 반대인 ‘엘니뇨’가 도래할 전망이다.


‘엘니뇨’는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과 비교해 0.5도 높게 유지되는 자연 현상이다.


한국에서의 엘니뇨 현상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7월 중순을 집중 호우 시기로 내다봤다.


오는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다. 


최근 10년간 광주‧전남 여름철 평균 기온은 24.7도로 평년(24.24도)에 비해 0.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평년기온은 6월 21.2도~21.8도, 7월 24.4도~25.6도, 8월 25.5도~26.5도다.


다만 기상청은 6월과 7월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경우 무더위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 패턴이 발생할 수 있고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압계 변화가 클 수 있다”며 “매월 발표되는 3개월 전망과 매주 발표되는 1개월 전망을 적극적으로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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