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제2차 희망복지 기동서비스 운영

단연 최고의 인기는 역시 칼갈이 서비스

 

 

 

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곡성군이 지난 9일 죽곡면 남양마을에서 2023년 제2차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복지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오지마을 주민에게 한자리에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복지서비스는 농기계 수리, 한방진료, 양방진료, 전기안전 점검, 이동빨래방, 이동목욕, 찾아가는 안마서비스, 칼갈이, 맞춤형 상담, 방역소독서비스, 자활취업상담, 주택소방안전점검, 아동학대예방 등 총 14개 분야다.

 

이번 희망복지 기동서비스에서는 다림돌 봉사단의 칼갈이 서비스가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마을 어르신들은 복지서비스를 받기 위해 마을회관 앞으로 칼, 낫, 가위 등이 담긴 꾸러미를 가지고 나왔다.

 

다림돌 봉사단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전기 그라인더와 칼갈이 기계로 칼, 낫, 가위 등을 쓱싹쓱싹 소리와 함께 녹이 슬고 오래된 모습에서 마치 새것처럼 탈바꿈시켰다. 깨끗해진 칼을 받은 주민들은 절로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칼갈이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은 “나이도 많고 혼자 살아서 칼을 가는 것은 엄두도 못 냈다. 그리고 요즘 칼 가는 것이 돈도 많이 들고 막상 칼을 들고 이동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이렇게 마을까지 찾아와 칼을 갈아주니 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군 관계자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주민들의 더 나은 복지를 제공하겠다. 복지는 사소한 데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명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