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전남의 역사·문화 숨결 즐기세요

전남도, 도립미술관·지리산역사문화관․금성관․세연정 관광 추천

 

 

 

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전라남도는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 전라남도’라는 주제로 광양 도립미술관,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 나주 금성관, 완도 세연정을 2월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전남 출신 작가의 작품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성을 담은 작품을 주력으로 수집해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구례 출신 고화흠 초대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광양예술창고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전남도립미술관 앞 허름했던 폐창고를 리모델링해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역 작가의 전시 공간과 카페, 어린이 다락방 등 문화시설과 함께 문화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은 지리산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리산의 역사, 문화, 설화 등을 관람객에게 매력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시로 풍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강따라(기획전시동), 산따라(상설전시동), 길따라(체험전시동) 총 3개 테마로 구성됐다. 기획 전시동에서 추억의 교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상설전시동에서 지리산의 역사, 불교문화유산, 구례 역사의 길, 구례10경 자료를 볼 수 있다. 체험전시동은 어린이 체험시설과 카페테리아가 있어 가족 단위 실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나주 금성관은 조선시대 외국 사신이나 정부 고관의 행차가 있을 때 연회를 열었던 객사다.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중 규모가 가장 웅장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또한 임진왜란 때는 김천일 의병장의 출병식이 있었던 곳으로 나주인들의 의향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특히 큰 기와지붕과 600년 수령의 큰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금성관은 옛 나주 고을의 운치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주변에 조성된 곰탕거리에서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진한 국물의 나주곰탕을 맛볼 수 있어 나주 필수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완도 세연정은 조선시대 3대 별서정원 중 하나다. 조선 중기 문신이자 시인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의 풍광에 반해 정착하며 만든 정원으로 수목과 연못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이름 뜻 그대로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한 경관에서 한국 정원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다.

 

세연정이 위치한 보길도는 고산(孤山) 윤선도의 숨결이 그대로 담겨있는 곳이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서 조선 시가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어부사시가’ 등을 남겼다. 근처에 위치한 낙서재는 윤선도가 강학하고 독서를 즐겼던 공간으로 그의 삶을 조망할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수많은 시인, 묵객과 명창을 배출한 역사 깊은 예술의 고장”이라며 “전남의 역사와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2월 추천관광지에서 ‘예향 남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