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전남이 최고… 울산이 최저

전남 31.2%‧울산 13.8%… 전남, 유일하게 30% 선 넘어
주로 수도권‧대도시 자영업자 비중 작아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이고 가장 작은 지역인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영업자는 563만 2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0.1%였다.


시도별로 자영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전남이 31.2%로 최고였는데 전남은 유일하게 30% 선을 넘었다.


이어 경북(28.3%), 전북(26.9%), 제주(26.6%), 충남(25.0%), 경남(24.8%), 강원(24.1%), 충북(23.5%), 부산(21.1%) 등 순이었는데 17개 시도 중 이들 9개 지역이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작은 지역은 대기업 공장들이 있는 울산으로 13.8%였으며 이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이 15.7%로 2위였다.


그다음으로 수도권인 서울(16.3%)과 경기(16.9%), 인천(17.0%)이고 대전(17.6%), 광주(19.1%), 대구(19.7%) 순으로 뒤를 이어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의 자영업자 비중이 작았다.


자영업자에 무급가족종사자를 더한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전남이 1위였고 울산이 최하위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의미한다.


전남의 비임금근로자는 40만 3천 명으로 전남 지역 취업자의 39.9%를 차지했고 울산은 이 비중이 15.4%에 그쳤다. 전남 취업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자영업자이거나 관련 가족·친척인 셈이다.


반면 지난해 울산의 임금근로자는 47만 9천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84.6%였고 서울(82.0%), 경기(81.3%), 인천(81.4%) 등 수도권도 80% 선을 웃돌아 전체 평균(76.5%)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전남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60.1%에 그쳐 60% 선을 겨우 넘겼다.


전남을 비롯해 경북(63.7%), 전북(65.3%), 제주(66.2%), 충남(68.9%), 경남(69.8%) 등 지방 6개 시도는 70%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자영업자 비중은 시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28.8%)과 비교해 8.7%p 낮은 수치다.


자영업자 비중이 33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남으로 1989년 44.4%에서 지난해 25.0%로 19.5%p나 하락했고 부산은 21.1%로 유일하게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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