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7979봉사단 “어르신, 꽃단장 하셔야죠?”

‘사랑의 가위손’, 설 명절 앞두고 동분서주

 

 

 

전남투데이 박강호 기자 | 광주 남구 관내에서 행복한 복지 7979센터 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이‧미용 봉사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동 불편으로 이발소 또는 미용실을 방문하기 힘든 어르신 등이 7979센터 봉사단에 꽃단장을 요청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11일 행복한 복지 7979센터에 따르면 7979봉사단에서 이‧미용 봉사자로 활동 중인 이들은 7명 가량이다.

 

이중 이‧미용 봉사자 5명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순번 방식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커트를 비롯해 머리 손질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가위손 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월산5동 수박등에 거주하는 80대 최모 할머니 댁을 방문해 최씨 할머니와 남편 김모 할아버지의 헤어스타일을 다듬기도 했다.

 

이들은 설 명절 연휴 전날인 오는 20일까지 관내 20세대 가량을 방문해 이‧미용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이‧미용 봉사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 동행에 나서고 있는 행복한 복지 7979센터 공무원 2명은 머리 손질을 요청한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거동이 불편해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각 가정의 널브러진 물건을 깨끗하게 수납하는 일을 돕고 있다.

 

행복한 복지 7979센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꽃단장을 한 우리 어르신들과 이웃들의 모습을 보면서 훈훈한 마음이 든다”면서 “생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잠시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에 나서준 이‧미용 봉사자분들께 한없는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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