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 5800억 원 증액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돼 공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를 기존 2조2114억 원에서 5821억 원 늘어난 2조7935억 원으로 증액했다.


광주시가 건의했던 금액에서 367억원 가량이 빠졌지만, 일부 구간 지하화 등 대부분의 요구가 수용된 금액이다.


광주시는 2010년 최초 사업비 확정 후 물가 상승, 안전장치 강화와 관련한 법 개정, 현장 여건 변화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한 만큼 타당성 재조사 없이 증액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쟁점 중 하나였던 수완 지구∼첨단 지구 840m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수용됐다.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 하더라도 해당 구간 주변 개발이 완료된 상황에서 지상에 도시철도가 들어서면 주민 민원이 폭주할 수 있어 지하화가 절실하다고 광주시의 입장이다.


총 사업비가 증액돼 2호선 건설 공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시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받고 내년 상반기 2단계 구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은 2023년 상반기 착공되면 오는 2029년에서 2030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에서 광주역을 남쪽으로 잇는 1단계 구간과 수완지구 등 북쪽으로 잇는 2단계 구간, 백운광장에서 효천역까지 이어지는 3단계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3단계는 예상 공사비가 2200억 원에 이르지만 사실상 공사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3단계 구간 사업비는 현재 5억 원만 반영된 상태로, 향후 광주시는 사업 계획을 마련한 뒤 다시한번 기획재정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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