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겨울철 해양사고 대비 안전관리 강화

사고다발해역 집중 경비, 연안안전 인프라 확충, 사고 대응역량 강화

 

전남투데이 김우정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이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에 나섰다.

 

겨울철은 잦은 기상악화로 사고 위험이 높아 최근 발생한 사고를 분석하고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16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관할 해역 내 선박사고 발생 척수는 총 5천34척이다. 이 중 동절기(11월~2월)에 일어난 선박사고 척수는 1천341척(26.6%)이다.

 

같은 기간 선박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31명으로 이 중 동절기에만 51명이 발생해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이처럼 동절기 선박사고 발생률에 비해 사망・실종자 비율이 높은 것은 수온이 낮아 생존 가능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동절기 조난자가 최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약 23시간으로 비동절기 40시간 대비 17시간이 줄어든다.

 

또 동절기 선박사고를 분석한 결과 선종별로는 어선이 774척(57.7%)으로 절반을 넘었고, 레저선박 152척(11.3%), 낚시어선 123척(9.2%) 등이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 535척(39.9%), 정비불량 405척(30.2%), 관리소홀 243척(18.1%) 등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기관손상 299척(22.3%), 충돌 154척(11.5%), 부유물 144척(10.7%) 등으로 집계됐다.

 

서해해경청은 겨울철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박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고다발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경비를 펼친다.

 

또 위험구역과 취약지를 대상으로 순찰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연안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출동태세 개선, 지형숙달 훈련, 연안구조정 관리 등을 통해 대응 역량을 높인다.

 

박기정 서해해경청 구조안전과장은 “겨울철 선박사고를 사전에 대비하고 긴급구조태세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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