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작은 도서관, 문화소통의 공간이 되다.!!

특색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군민 문화욕구 충족에 한몫

 

전남투데이 이태곤 기자 | 전남 구례군의 사립 작은 도서관이 각각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군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열람실과 도서대출 위주의 전형적인 도서관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환경 조성으로,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만나고 사람을 이야기하고, 삶을 나누는 생활 친화적 소규모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구례군에는 현재 산보고책보고, 홍당무, 호호담 3곳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


산보고책보고작은도서관(이하 산책도서관)은 주민자치조직인‘좋은 도서관모임’의 갈망으로 이루어낸 결과물로서 구례5일장이 열리는 작은 길, 성신목재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롭게 책과 함께 놀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보자는 목적으로 누구나 꺼내먹고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유냉장고, 공유부엌,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여름에는 독립영화 5편을 상영하는‘산책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영화제’를 열어 영화를 통해 동시대의 주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홍당무도서관은 읍내에 마땅한 놀이공간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구례축협 인근에 쉼터를 마련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는‘동시로 노래하는 토요일’이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시 노래, 우쿨렐레 연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독서문화 소외계층인 다문화가정, 장애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8월 개관한 호호담작은도서관은 산동면 수락폭포 가는 길 지리산 오토캠핑장 부속건물에 도서 체험실, 작품 전시실, 우드버닝 공예 체험실을 갖추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나무판위에 인두로 표현하는 우드버닝 공예를 체험할 수 있고, 전시관 겸 카페테리아에서는 맛있는 커피 등 음료도 즐길 수도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한가로움과 여유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군 관계자는 “작은 도서관은 딱딱하고 정숙한 책 읽기가 아니라 놀이처럼 책을 만나고 세상을 얘기하는 소통의 공간이다”면서“군민 여러분의 작은 도서관 나들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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