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여파…전국 10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 ‘최저’

 

 

전남투데이 김우정 기자 |  급격한 금리인상과 주택 거래 관망세로 기존 주택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10월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7.6으로 전월(47.7)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수도권(53.1)·광역시(44.6)는 소폭 상승했지만, 이외 지역은 49.5에서 47.8로 1.7포인트 떨어졌다.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하며, 100을 웃돌면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전국적으로 경기(50.0), 부산(42.8), 대구(37.0), 충남(52.9), 전북(46.1), 경북(41.1)을 제외한 지역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수도권은 1.5포인트 상승한 53.1, 광역시는 1.3포인트 상승한 44.6을 기록, 기타지역만 1.7포인트 하락한 47.8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실제 입주 전망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지난달 전망이 크게 부정적으로 전망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판단했다.

 

아울러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6%로, 8월과 비교해 4.2%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82.4%)은 2.2%포인트 하락, 6대 광역시(68.8%)는 2.5%포인트 하락, 기타지역은 78.0%에서 71.9%로 6.1%포인트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6.4%)이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34.1%), 잔금대출 미확보(25.0%) 순으로 나타났다.

 

산연은 “경기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은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 대출 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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