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가치 재조명…“사회적 가치 29.6조”

생산유발효과 1546조…부가가치 642조 유발
광주 소상공인 취업유발 효과 전국 상위권

  

전남투데이 김우정 기자 |  지원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소상공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됐다.

 

문화발전과 도시경쟁력 향상 등의 기능을고려했을 때 소상공인이 가진 사회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가치평가 모형 개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은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균형성장에 기여하는 등 사회통합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산업연관표의 각종 유발계수와 소상공인 매출데이터를 산업연관분석의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소상공인이경제 전반에 미친 생산유발효과의 총합은 154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제 산출의 35.4%에 해당한
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642조 원으로전체 경제 부가가치의 33.8% 수준이다.취업유발효과는 전체 취업자 수 대비 47.2%, 고용유발효과는 전체 피고용자수 대비 40.6%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소상공인의 다양성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계량적 기법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로 평가된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소상공인 다양성이 가진 사회적 가치는 29조6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광주 소상공인들이 내는 취업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은 82%로, 8대 특·광역시 가운데 대구·부산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2021년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가치평가 모형 개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취업유발 효과의 지역 내 비중은 광주 82%·전남 80%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비율은 80%로, 광주는 대구·부산과 함께 8대 특·광역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소진공은 2019년 산업연관표의 각종유발계수 및 소상공인 매출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사회적 통합적 역할을 분석했다. 지역 소상공인의취업유발 효과는 광주 42만3000명·전남 44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 효과는 광주 36조9990억 원·전남 42조 5250억 원으로, 지역 내 효과 비중은 광주 67%·전남 70%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비중은 70%로, 광주는 이를 밑돌았다.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광주 16조8590억 원·전남 18조3250억 원으로 분석됐는데, 지역 내 효과를 내는 비중은 광주72%·전남 71%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전국 평균 비중(73%)을 밑돌았다.이동주 의원은 “소상공인을 단순히 약자, 취약계층이라고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야 한다”며 “소상공인이 가진 경제적 위상과 기능을 고려해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은 현행 개별지원 방식이 아니라 생태계육성 차원의 포괄적 정책수립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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