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 김태훈 교수(신소재공학부)가 미국 에임스 국립연구소, 아이오와 주립대와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외부 자기장 없이 응력만으로 나선형 자기 구조(helical magnetic phase)를 제어하는 새로운 물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본 연구는 로렌츠 투과전자현미경(Lorentz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LTEM)을 이용하여, 자기 위상 결함(topological magnetic defects)이 응력 하에서 어떻게 나선 자기구조의 방향을 바꾸는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한 최초의 사례로, 기존에는 이론적으로만 제안됐던 현상을 실험적으로 정량 입증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나선 자기 위상의 방향 벡터(Q-vector)가 응력 방향과 이루는 각도에 따라 임계 응력(critical stress)이 달라지고, 위상 결함의 “절단-재결합(break-and-reconnect)” 또는 “전위 활주-소멸(dislocation gliding-annihilation)”과 금속의 소성변형과 유사하면서도 특이한 자기 구조 전환 기전이 발생함을 밝혀냈다. 나아가, 이러한 현상은 응력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오는 5월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국기원 본관에서 가수 겸 방송인 진미령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진미령은 1970년대 데뷔 이후 ‘소녀와 가로등’, ‘하얀 민들레’,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여성 가수입니다. 최근에는 방송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폭넓은 세대와 소통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국기원은 진미령의 따뜻한 대중성과 꾸준한 사회적 기여를 높이 평가하여,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와 국기원의 비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진미령은 위촉 소감을 통해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포츠로 대한민국의 국가 문화 유산에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하겠다.”라며, “홍보대사로서 태권도의 아름다움과 국기원의 사명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식은 국기원장, 임직원, 태권도 시범단,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태권도 시범단의 환영 퍼포먼스는 홍보대사 진미령의 위촉을 기념하여 특별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는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전문훈련사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 교육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 사업은 반려동물의 과도한 짖음, 분리 불안, 공격성 등으로 인한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문제행동에 따른 유기동물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도입했다. 교육은 광주 5개 자치구가 지역 여건에 맞춰 각각 추진하며, 시민 편의를 고려해 집합교육 또는 1대 1 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반려동물 전문훈련사가 직접 참여해 반려인의 올바른 양육법, 반려동물 사회화 방법, 문제행동 교정 등을 지도한다. 특히 1대1 교육은 반려동물의 성격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과 훈련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행동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에 거주하며 반려동물 문제행동으로 상담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자치구별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생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불고 있는 ‘책 읽기 열풍’을 이어가고자 ‘2025년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는 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지역서점 20여곳을 선정, 인문프로그램‧독서모임 등 지역서점 특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공모는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과 ‘독서모임 운영 서점’ 유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서점의 기획 역량과 운영 방식에 따라 유형을 선택해 공모에 참여하면 된다.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은 서점의 특장점을 살려 책을 중심으로 한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운영 횟수는 3회차 이상으로 강연, 북토크, 영화‧음악과 같은 타 장르와 협업 등 다양한 형태로 기획 가능하다. 선정된 서점은 신청 내용과 진행 횟수 등에 따라 건당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독서모임 운영 서점’은 서점 대표가 직접 5회차 이상의 독서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역 작가 등 독서 모임의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반드시 포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통문화관은 오는 5월 11일(일) 오후 1시, 2025년 첫 번째 프로그램 ‘PLAY 무등풍류 뎐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암행어사, 변사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조선시대 마을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역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PLAY 무등풍류 뎐 2025’은 조선시대의 절기와 명절, 당시의 생활상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융복합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 마을을 배경으로 암행어사가 탐관오리 변사또를 단죄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도사, 떡장수, 소리꾼 등 조선시대 인물로 분장한 배우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엽전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 엽전은 체험활동이나 기념품 교환 등에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떡메치기 체험과 함께 인절미, 절편 등 전통 간식을 맛 볼 기회와 창포비누 만들기, 한지공예 등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투호놀이, 소고놀이, 판소리 배우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조선시대 마을 분위기와 어우러진 전통음악 및 연희 공연이 펼쳐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광주 지역 서점의 인문 도시 거점화를 위한 ‘2025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 책으로(路)’에 참여할 지역 서점 공모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서점을 매개로 지역을 걷고 읽는 길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으로(路)’는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에서 신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책의 공간인 지역 서점이 단순한 책 판매처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지역 문화를 공유하는 따뜻한 ‘사랑방’이자 인문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공모는 서점의 기획 역량과 운영 방식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 유형은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이다. 본 유형은 서점이 주체가 되어 책을 중심으로 한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 횟수는 3회차 이상이며, 횟수 중 80% 이상은 서점 공간에서 진행하는 조건이다. 강연, 북토크, 영화・음악 등 타 장르와 협업을 통한 다양한 형태로 기획 가능하며, 지역과 연결된 주제를 1회 다뤄야 한다. 선정된 서점은 신청 내용 및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7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를 향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은 선거 과정에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 많은 의원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 선언 했다”며 “최고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중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아내야 할 역사적 시대적 책무가 있다”며 “그 출발은 후보 단일화다. 이재명 독재 체제를 기필코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 이하 GICON) 지역창업특화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입주기업 ‘모이즈(MOIZ)’가 (구)광주적십자병원에서 체험형 전시 「멈춘 공간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개최한다. 전시는 5월 3일부터 3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광주광역시 민주보훈과와 5·18기념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협조한다. 전시장인 (구)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와 시민 헌혈이 이루어졌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모이즈는 공간의 역사성을 살려 응급실, 중앙복도, 영안실, 중앙현관 등 병원 내부를 전시 장소로 활용하고, 그 안에 당시의 기억을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야외마당에는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창의적인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모이즈’는 콘크리트를 소재로 도시의 기억을 예술로 풀어내는 지역 창작기업으로, 지역성과 역사성을 융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작 '콘크리트 보이스'는 인터랙티브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생생한 증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8일, 함께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홍강델타 쌀 가치사슬 향상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2019년부터 6년간 추진한 국제농업협력 과제로 총사업비 53억 원이 투입됐다. 한국형 농업협력 모델을 적용해 쌀 생산, 저장, 가공, 유통 등 쌀 산업 가치사슬을 개선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추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해 베트남 농업환경부(MAE), 국립농업계획발전연구소(NIAPP), 타이빈성 인민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공식 인계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홍강 델타는 베트남 북부 홍강 하류와 타이빈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비옥한 삼각주 지역으로, 쌀 생산에 유리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곳 농민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벼 재배 기술이 낙후돼 쌀 수확량이 적었고, 수확 후 건조나 저장 없이 바로 판매하면서 품질도 저하됐다. 유통망이 부족해 농민 개인이 유통업자를 직접 상대해야 했으며, 열악한 품질과 부족한 가격협상력은 결국 낮은 판매가격으로 이어졌다. 취약한 쌀 산업 구조는 농가소득을 낮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북한이 8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문자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지난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현재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대통령경호처(이하 경호처)가 법원의 영장집행을 ‘위해(危害)’로 간주해 저지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히 규정하는 ‘영장 방해 경호 금지법’(「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경호를 “경호대상자의 신체에 가해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법원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행위에 대한 내란죄 수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음에도, 경호처는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의 집행을 저지했다. 그러나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집행을 ‘신체에 대한 위해’로 해석하는 것은 삼권분립 및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헌법질서 유린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집행은 위해의 개념에 포함되지 아니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경호처 공무원이 법원의 영장집행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명시하여 국가의 안전과 질서를 확보하고 법치주의의 확립에 기여하려는 것이 법안의 주요 골자다. 권향엽 의원은 “경호는 삼권분립 정신을 규정한 헌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경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국전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관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훈련에 5년 연속 참가하며 에너지분야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전은 5월 5일부터 9일까지 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훈련인, ‘Locked Shields(락드쉴즈) 2025’에 대한민국ㆍ캐나다 연합훈련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한전을 포함하여 국정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47개 기관 170여명 규모의 훈련팀을 구성했고, ‘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사이버 공격‧방어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격은 사이버방위센터가 수행하고, 40개 국가로 구성된 17개 팀이 방어팀 역할을 맡아 경쟁한다. 방어팀은 기술적인 방어 역량뿐만 아니라, 사이버 위기대응과 관련한 상황보고체계, 언론대응, 법률전략 등 다양한 정책적 요소에 대한 대응 역량도 종합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한전은 자체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입상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정보보안 우수인력이 방어팀 일원으로 참가해 에너지인프라 등 가상의 시스템에 대한 공격팀의 전산망 침투 시도를 실시간으로 방어하